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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FA가 되면 고향팀 샌프란시스코로 옮길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07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으나, 올시즌 급전직하며 81승81패로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전력 약화가 뚜렷했진 때문인데, 저지를 데려와야 한다는 언론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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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의 마음은 아무도 모르지만, 그는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내 에이전트가 전적으로 알아서 할 것이다. 다음 행보에 대해 생각할 때가 됐다"면서 "양키스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고 싶은 건 맞다. 왜냐하면 처음 입은 핀스트라이프를 지금까지 입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우리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난 이제 프리에이전트다.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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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음은 지난달 초 ESPN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사람은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세운다. 또한 성취하고 싶은 것에 대한 플랜도 갖고 있다"며 "(중략)지난 4월 시끄러운 일 때문에 잘 칠 수 없었고, 사람들은 나에게 야유를 보내면서 '넌 그 계약을 받아들였어야 했어'라는 말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양키스 제안을 거절한 뒤 심적으로 힘들었다는 얘기다. 실제 저지는 시즌 개막 후 2주 동안 13경기에서 타율 0.255(47타수 12안타), 1홈런, 2타점, OPS 0.74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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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올해 양키스가 연장계약 협상 동안 자신의 요구 조건을 거부하자 저지는 스스로 모험을 건 셈이었다'며 '결국 대박이 났다.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그는 트리플크라운을 아쉽게 놓쳤을 정도로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해당 선수는 앤서니 리조다. 리조는 "저지가 우리 구단, 우리 연고지, 이 메이저리그에 벌어다 준 돈 가운데 그가 62홈런에 도전한 9월 실적만 가지고도 충분히 그를 보상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지가 얼마를 받든 그건 천문학적 수준이 될 것이고, 그는 그걸 받을 가치가 있다"고 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다른 팀들이 저지에게 연평균 4000만달러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다면 그건 양키스가 저지의 가치를 그렇게까지 보지 않았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고 했다. 결국 돈 싸움에서 양키스가 어느 정도 의지를 보이느냐가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다. 요즘 '양키스 프리미엄'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