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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2패' 김원형 감독 "모리만도를 믿었다. 제가 미흡했다"[패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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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대6으로 패했다. 2,3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왔던 SSG는 4차전에서 고개를 숙이며 2승2패.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선발 숀 모리만도가 무너진 것이 컸다. 1차전 불펜 투수로 올라왔던 모리만도는 3일 휴식 후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2회와 3회 연속타를 허용하면서 2⅓이닝 9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1회에 1-0으로 앞서다 3회 역전 당한 SSG는 1-6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7회초 최 정의 2타점 적시타로 3-6까지 쫓아갔으나 8회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더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SSG는 6일 하루 휴식 후 7일부터 다시 홈 인천에서 5차전을 펼친다.

다음은 경기 후 패장 김원형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발 모리만도가 오늘 조금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3회에 5점을 주면서 오늘 경기 승리를 빼앗겼다. 그 과정 속에서 수비 콤비 플레이가 좀 안됐던 부분도 있었다.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한 게, 초반에 6점을 줬어도 2~3점 쫓아갔으면 (했는데). 우리 타자들이 후반에 힘을 내는 스타일이어서 그게 조금 아쉽다.

-3회 빅이닝에서 교체 고민 됐을듯.

▶그 시점에서는 모리만도를 믿었다. 송성문에게 (안타)맞기 전까지, 3점 정도 줬을 때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부분이 제가 미흡했던 것 같다.

-1회부터 불펜 준비했나.

▶오늘 모리만도의 컨디션 문제는 크게 없었다. 상대 타자들이 공략을 잘한 부분이 3회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불펜 투수들 준비는)3회에 움직였다.

-오늘 타자들 내야 뜬공이 많았는데.

▶점수가 1-6이 되면서 조금 서두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6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5차전 구상에 변화가 있나.

▶일단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서 라인업을 짤거고, 우리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그 외는 정상적으로 총력전 할 생각이다.

-내일 하루 쉬는데, 선수들에게 주문할 부분은?

▶지금 선수들이 굉장히 집중하며 경기를 해서 피로도가 많을거라 생각한다. 내일 쉬는 날이니까 선수들 푹 쉬고 5차전 할 수 있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좋다. 분위기 다운되지 않고 준비 하면 잘 될 것 같다.

-2회 신준우 스퀴즈 번트 대비가 아쉬웠는데.

▶수비코치에게는 이야기 했는데, 대비가 조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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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