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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자신있다는 얘기다. 로돈은 올해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져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 237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2.25와 9이닝 평균 탈삼진 11.98은 전체 투수들 중 1위다. 구위와 경기운영능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만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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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당연히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해 이적시 취할 수 있는 지명권 보상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올해 QO는 1965만달러다. MLB.com은 '로돈이 QO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는 이번 겨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FA 선발투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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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아웃과 관련해 주목받는 거물급 투수가 두 명 더 있다. 바로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와 올시즌 101승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서 조기탈락한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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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돈이나 벌랜더 정도는 돼야 시장에서 각광받으며 몸값을 높일 수 있다. 언론에서 이들의 옵트아웃을 예상한다는 건 그만큼 시장 수요가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디그롬은 지난 3월 "올시즌 후 옵트아웃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5년 1억3750만달러 계약 중 2년이 남은 상황이었다. 왜 그랬을까.
당시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디그롬과의 연장계약에 대해 "올시즌을 지켜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밝히며 디그롬의 자존심을 긁었다. 그 직후 옵트아웃 발언이 나왔고,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를 다친 뒤, 그리고 복귀를 앞둔 지난 7월에도 옵트아웃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64⅓이닝을 소화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08, 102탈삼진을 올렸다. 복귀 후 성적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4경기에서 21이닝 동안 20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39탈삼진을 올리며 3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서는 6이닝 5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부상 때문에 고작 11번 선발등판에 그쳤지만, 그는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투수'라며 '그는 다양한 제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이 관건이 되겠지만, 맥스 슈어저의 연평균 4333만달러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 시선이다.
하지만 메츠는 디그롬을 재계약 우선 순위로 보지 않는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결별하는 분위기라면, 올시즌 내내 감정의 골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