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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도 안우진의 위력은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펼치면서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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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고, 불안했던 몸은 결국 한국시리즈 1차전을 버티지 못했다. 3회 피칭 중 물집이 터졌고, 유니폼에는 피가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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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2패로 맞선 상황. 등판 준비에 바쁠 시기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7일 오전.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안우진에게 염산을 뿌리기 위해서 2년을 기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테러 위협에 키움 구단은 경찰에 연락해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야구장 출근도 선수단과 분리해 개별 차량으로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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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물집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빠르게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1회 공 9개를 던진 안우진은 2회 후안 라가레스와 10구의 승부를 펼쳤지만, 공 15개로 이닝을 끊었다. 4회 2사 후 최 정에 볼넷을 내준 것이 첫 출루.
5회 1사 후 볼넷에 이어 첫 안타를 내줬지만, 안우진은 후속타자 김성현을 병살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가 최대 고비였다. 안타 두 방과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가레스를 볼카운트 1B-2S에서 커브로 유격수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일찌감치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회 2점을 뽑는 등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4-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문제는 불펜이었다. 키움은 4-0으로 앞선 8회말 최 정에게 투런, 9회말 김강민에게 대타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고 4대5로 무너졌다. 충격패다. 안우진의 불꽃투는 빛이 바랬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100구까지 손가락 물집이 터지지 않으면서 키움은 마지막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진다면, 막판 안우진 마무리 카드까지 만질 수 있게 됐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