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일부 LCC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9일 에프앤가이드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LCC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11억원, -66억원 가량으로 전망됐다. 흑자전환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였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913억원, -44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LCC업계 대부분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이 나온다.
LCC업계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3분기 국제선 운항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2577편의 국제선을 운항해 30만8000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작년 3분기 운항 편수 341편, 여객 수 1만4000명과 비교하면 각각 655.7%, 2100%가 늘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수도 증가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LCC업계 대부분 4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상황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일본 노선에 대한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LCC업계의 주 수익 노선이다. 저마다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편 공급도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11월 22일 인천~나고야, 12월 1일 인천~오키나와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인천∼나리타 노선을 매일 2회 증편한 데 이어 인천-후쿠오카도 매일 2회로 운항 횟수를 늘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업계가 일본 노선 확대를 시작으로 동남아, 중국 노선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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