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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통계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백화점 판매액은 2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다. 올해 9월까지 국내 소매 판매액이 40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가 넘는 증가폭이다. 지난해 연간 22.9%였던 백화점 판매액 증가율은 올해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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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올 1~9월 누적 기준 매출 5조598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대비 2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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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4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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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만 놓고 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6096억원,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50.5% 늘었다. 특히 여성 패션(+31.7%)과 남성 패션(+29.1%) 등 대중 패션 장르가 크게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은 5607억원(+13.2%), 영업이익은 965억원(+64.6%)을 냈다. 여성 패션(+25%)과 남성 패션(+24%), 화장품(+18%) 등 고마진 상품이 잘 팔리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아웃도어(+23%)와 골프(+21%) 부문 매출도 잘 나왔다.
편의점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고물가 시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현상으로 편의점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편의점 판매액은 23조2000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지난해 편의점 판매액 증가율은 7.2%였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5조6665억원으로, 2021년 3분기(3조6108억원) 대비 12.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086억원)와 비교해 33.6% 증가했다.
반면 소기업·소상공인이 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은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은 3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2.2%를 기록했다가 올해는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에 그쳐 백화점·편의점 판매액 증가율과 대조를 이뤘다. 동네 슈퍼마켓은 당분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4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지난 2월(5.3%)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보다는 4.2%포인트(p)나 떨어졌다. 특히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은 4조4000억원으로 4.4% 줄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