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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최근 수원FC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김 단장은 2019년 2월 수원FC 단장직을 맡아 팀의 성공시대를 이끌었다. 김도균 감독을 전격 발탁해 2020년 수원FC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데 이어, 2021년에는 창단 첫 파이널A행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도 7위로 무난히 잔류에 성공했다. 구단 인프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물론, 이승우와 지소연(수원FC 위민)을 영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수원FC의 명성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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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최근 시도민구단에서 벌어지는 '정치 외풍'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된 '후배'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그는 "나야 나이도 있고 하지만, 이영표 대표는 젊고 강원에서 너무 잘하지 않았느냐"라며 "스폰서 유치도 그렇고, 경기력적으로도 최용수 감독과 함께 팀을 정말 잘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영표 대표가 계속하면 더 잘할 것을 잘 알면서도, 분명히 답이 나와 있는데도, 저러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영표 같이 많은 경험을 한 인재는 만들기도 어렵다. 정치와 축구가 서로 다른 분야인만큼,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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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마지막으로 친정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까지 지지해준 서포터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 단장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그동안 수원FC를 맡아 팬들과 함께 승리했을 때 희열을 느꼈고, 졌을 때 아쉬움을 경험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끝까지 내게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팀을 맡고 명문 구단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년이 딱 3년째다. 사실 우리가 작년에 너무 잘해서 5위였지, 현실적으로는 잔류가 목표인 팀"이라며 "지금 팀 구성상 내년이 고비다. 내년에도 팬 여러분께서 더 많이 응원해주셔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