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도니 반 더 비크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언론 미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반 더 비크에게 직설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맨유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측면 자리에서 싸워야 한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과 반 더 비크의 인연은 깊다. 두 사람은 과거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아약스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특히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맨유)가 버티고 있던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잡고 4강에 올랐다. 반 더 비크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짜릿한 득점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반 더 비크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몸값은 4000만 유로였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1월에는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을 다녀오기도 했다. 반 더 비크는 올 시즌 맨유에서 재회한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꿈꾼다.
미러는 '반 더 비크는 맨유 이적 후 급격히 하락했다. 많은 사람은 텐 하흐 감독이 반 더 비크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아직은 기대만큼 실현되지 않았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는 더 강해져야 한다. 임대 이적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싸워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아니면 떠나야 한다. 둘 중 하나다. 내게는 그를 위한 방법이 여전히 있다. 그에 대한 관심도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가 자신의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