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영권(32·울산)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세 번째 월드컵이다. 손흥민(토트넘) 김승규(알 샤밥)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최다 월드컵 출전 경험을 갖고 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영권이 선수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자리 자체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영광된 자리다.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실망을 하지 않는 월드컵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권의 두 차례 월드컵은 모두 아픔이었다.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가 놀란 이변의 무대에 그의 이름이 맨 앞에 있었다.
김영권은 "월드컵이란 무대는 힘들고, 우리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정신력이 있다. 투지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K리그에 첫 발을 들인 그는 17년 만의 울산 현대의 우승을 선물했다. 김영권은 "한 시즌을 치른 후 개인적으로 회복해 프레시한 상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김민재(나폴리)와 함께 중앙수비에서 호흡한다. "월드컵은 수비수에게는 큰 부담이 있는 경기지만 무실점을 잘 이어간다면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상대의 좋은 공격수들을 잘 분석하고, 현지에서 훈련으로 잘 마무리한다면 좋은 결과기 있을 것이다."
김영권은 또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아래에서 열심히, 성실히 잘 준비했다. 후회없는 경기와 함께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와 현지에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실망감을 안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고. 선수들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는 유럽의 포르투갈, 남미의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가나와 함께 H조에 묶였다. 1차전 상대는 우루과이다. 11월 24일 오후 10시 휘슬이 울린다. 28일 오후 10시에는 가나와 2차전에서 격돌한다. 그리고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3경기의 무대는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삼세판이다. 김영권의 16강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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