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정은 BNK 감독의 당부가 선수단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강력한 상승 무드를 타면서 3연승 중이던 BNK는 이날 KB스타즈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 시절 기본기를 등한시 할 때, '막연하게 잘 하겠지'라고 할 때가 가장 위험했다. 안일하게 생각하면 일격을 맞는다"며 선수들에게 기본에 충실해 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이때 '기본기'의 진가가 발휘됐다. 특히 1쿼터 5분 47초에 교체 투입된 김시온이 무려 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시작됐다. 촘촘한 존 수비와 야무진 리바운드로 KB스타즈의 인사이드 돌파를 철저히 차단했다. KB스타즈는 어쩔 수 없이 외곽포에 의존했는데, 성공률이 극히 떨어졌다. 결국 BNK는 1쿼터 5분에 터진 진 안의 점퍼슛을 시작으로 4분여 동안 18점을 쏟아 부었다. 안혜지가 3점포 3방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Advertisement
1쿼터 중반에 뒤집힌 경기 흐름은 끝내 다시 바뀌지 않았다. 2쿼터에도 BNK가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쏟아부은 이소희의 활약을 앞세워 28-22로 앞서며 전반을 53-36, 17점차 리드로 마쳤다. KB스타즈는 3쿼터에 모처럼 3점포와 리바운드가 살아나며 17-13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13점이나 뒤진 상황. 4쿼터 들어서는 KB스타즈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