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봉변을 당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준이 '뮤직뱅크 인 칠레' 무대에 올랐다가 관객이 던진 쓰레기에 맞았다는 목격담과 당시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2일 오후 8시(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뮤직뱅크 인 칠레' 공연에 참석했다. 그러나 공연 당일 이례적인 폭우와 우박 낙뢰 등 기상 악화가 발생하며 결국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을 기다렸던 팬들 중 불만을 품은 이들은 야유를 보낸 것도 모자라 멤버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연준은 인사를 하고 돌아서던 중 관객이 던진 쓰레기에 등을 맞았고, 깜짝 놀라 사태를 확인했다. 만약 연준을 향해 던진 물건이 파손 위험이 있는 것이었거나, 등이 아닌 머리나 얼굴에 맞았다면 무척 위험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연준은 끝까지 팬들을 위해 미소로 화답하며 무대에서 내려오는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연준의 프로의식과 팬사랑은 칭찬받아 마땅한 모습이었지만 '뮤직뱅크 인 칠레' 공연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은 이미 공연 시작 단계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주최측이 무대를 강행, 더보이즈 주연 현재, 스테이씨 윤, (여자)아이들 슈화 등이 무대에서 크게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아티스트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공연이 취소됐다면 마땅히 제작진에서 나서 사태를 수습해야 했음에도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했던 것에 대해서도 못마땅해 했다.
무엇보다 칠레 관객들의 공연 관람 태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K팝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이 정작 동양인을 비하하고 멸시하는 언행을 했다는 것이다. 팬들은 "인종차별을 하는 나라까지 가서 공연을 해야할 이유가 있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뮤직뱅크 인 칠레' 측은 "공연 중 기습적이고 이례적인 폭우와 우박 낙뢰 등 기상악화가 발생, 칠레 당국의 권고에 따라 프로모터와 협의해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공연을 중지했다. 팬들을 위해 안전하게 작별인사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공연을 종료했다.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공연이 마무리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티스트들과 글로벌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뮤직뱅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년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했다. 칠레 공연은 SF9 로운이 진행을 맡고 스테이씨 에이티즈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드림 (여자)아이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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