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홍창기에 이어 LG 트윈스가 질롱 코리아를 통해 또 한 번 재미를 볼 수 있을까.
송찬의(23)는 LG에서 주목하는 2루수 유망주다. 올해 시범 경기 최다 홈런인 6개를 쏘아 올리며 깜짝 스타 탄생을 예고했지만, 데뷔 첫 1군의 높은 벽에 좌절했다.
33경기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로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표를 남긴 송찬의는 호주야구리그(ABL) 소속팀인 질롱에 합류해 '제2의 홍창기'를 꿈꾸고 있다.
2019~2020시즌 질롱에서 경험을 쌓은 홍창기(29)는 KBO리그에서 눈부신 발전을 보여줬다. 2019년 23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2020년에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408타수 114안타)에 83볼넷을 얻어내는 선구안으로 LG의 톱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2021년에는 출루율 0.456으로 개인 첫 출루왕 타이틀을 따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톱타자로 올라섰다.
홍창기의 도약을 본 LG는 이번엔 송찬의의 활약에 미소 짓는다. 송찬의는 호주리그가 시작하자마자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부문 1위(3개)에 이름을 올렸다. 4번 타자이면서 타율 4할2푼9리(13타수 5안타) 8타점 OPS 1.506으로 팀 내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호주에서 홍창기처럼 성장해서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LG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타 툴을 가진 젊은 군필 내야수라 지속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군 입대 예정인 이재원(23)이 상무에 1차 합격했고 퓨처스FA 자격을 얻은 이형종(33)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좌타자가 즐비한 LG에 매력적인 카드다.
올 시즌 시행착오와 해외리그를 발판 삼아 송찬의는 다음 시즌 2루수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문보경 문성주에 이어 LG는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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