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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예측! 아스널 19년 만에 '우승', 첼시 26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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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컴퓨터가 아스널의 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예측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베팅 전문가들은 'BETsiE'라고 불리는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10만회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데이터를 모았다. 그 결과 아스널이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EPL 정상에 선다는 결과 값을 얻었다. 총점 82.8점을 기록, 맨시티(82.4점)를 꺾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다. 14경기에서 12승1무1패(승점 37)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5점.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우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전으로 뛰는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반면 첼시는 우울하다. 토드 보엘리가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팀을 인수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으로 사령탑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첼시는 지난 13일 뉴캐슬에 0대1로 패해 8위(6승3무5패·승점 21)로 내려앉았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첼시의 올 시즌 최종순위는 8위. 첼시는 1995~1996시즌 11위에 오른 뒤 지난 26년간 한 시즌만 제외하고 6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2015~2016시즌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10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

최근 구단주가 바뀐 팀 중에선 뉴캐슬이 환한 웃음을 지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번 시즌 깜짝 3위에 랭크될 것이라 예상됐다. 뉴캐슬이 슈퍼컴퓨터의 예측대로 3위를 차지할 경우 2002~2003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올 시즌 부상자 속출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은 내년 시즌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진단됐다. 슈퍼컴퓨터가 토트넘에게 67.6점을 부여, 4위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처음으로 이끈 맨유는 5위, 우승권이었던 리버풀이 6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강등 예측은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턴, 본머스로 나타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