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심우준 대체자는 누구일까.
KT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FA 신청을 하지 않고 군입대를 할 예정이다. 심우준이 돌아올 때까지 KT는 대체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KT는 먼저 FA 시장을 보고 있다. 이번 시장에 나온 내야수 FA 중에서 KT가 노려볼만한 선수는 노진혁(NC 다이노스)과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정도다.
노진혁(33)은 올시즌 115경기서 타율 2할8푼 15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꾸준히 2할6푼 이상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 이번 FA 시장에서 꽤 주목을 받고 있어 이미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김상수(32)는 두번째 FA다. 2018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3년간 총액 18억원에 계약했었다.
올해 72경기 출전에 머무르며 타율 2할5푼1리 2홈런 29타점에 그쳤지만 첫 FA 4년간 타율 2할6푼7리, 15홈런, 156타점을 기록했다. 심우준의 이 기간 타격 성적이 타율 2할5푼5리 16홈런 161타점이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김상수는 주전 유격수로 뛰다가 최근엔 2루수로 나섰지만 여전히 유격수 수비도 준수하게 할 수 있다. 심우준이 돌아온 뒤엔 2루수로 뛸 수도 있다.
만약 KT가 FA 시장에서 주전 유격수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출혈을 감수해야한다. 좋은 유격수를 데려오기 위해서 주전급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다. KT의 마운드가 좋기 때문에 투수가 필요한 팀과 트레이드 논의를 해야한다.
KT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팀 내 유망주가 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인물이 사실상 없다. 시즌 중에 LG에서 5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장준원을 영입한 것도 내년에 심우준을 대신할 유격수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허나 장준원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또다른 대체자를 찾게 됐다.
KT는 샐러리캡에서 여유가 있기 때문에 FA 영입에 부담은 없다. 허나 이제껏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FA 시장을 바라봤고, 이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고액의 FA를 데려오는 대신 트레이드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던 KT가 이번엔 FA 영입을 할 수 있을까. FA가 안되면 주전급을 내주는 트레이드는 불가피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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