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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영동중 3학년 시절.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이 감독이 학교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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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할 수 있었던 순간. 이 감독은 중학교 강연회 이야기에 곧바로 '영동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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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도 그날의 기억을 되짚었다. 이 감독은 "꿈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결과를 남기느냐에 따라서 프로로 갈 수 있을지 갈림길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좀 뒤로 미루고 운동선수가 프로가 꿈이면 이룰 때까지 포기할 건 포기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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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이야기는 이병헌에게 큰 울림이 됐다. 이병헌은 "중학교 때까지 프로 생각없이 야구를 했었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선수를 실제로 보고나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첫 해 프로 데뷔도 이뤄졌다. 9경기에서 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프로에서의 정착 가능성을 알렸다.
이 감독은 두산에서 사령탑으로 첫 걸음을 내디뎠고, 이병헌 역시 부상을 털고 본격적으로 프로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4년 전 프로의 꿈을 키워준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이병헌은 "올해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마무리캠프에서는 밸런스를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