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해졌다.
영국 ESPN은 15일(한국시각) '텐하흐는 호날두가 맨유에서 다시는 뛰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14일 호날두가 터뜨린 핵폭탄급 인터뷰 탓이다. 호날두는 구단과 상의 없이 기습적인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ESPN에 의하면 텐하흐 감독을 포함한 클럽 수뇌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EPSN은 '텐하흐는 조엘 글레이저 회장, 리차드 아놀드 최고경영자, 존 머터프 단장과 회의를 가졌다. 인터뷰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텐하흐는 휴가도 미뤘다. 호날두가 너무 멀리 갔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텐하흐는 이 인터뷰가 나오기 전까지 호날두가 아직 맨유에 헌신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하흐도 이제 포기했다.
ESPN은 '소식통은 텐하흐가 후반기에 호날두가 건강하고 의욕적으로 맨유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상태로 호날두를 쓰는 것은 선수단 단결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1월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호날두를 내보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일개 클럽 소속의 스포츠 선수라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발언들을 인터뷰를 통해 쏟아냈다.
호날두는 "텐하흐가 나에게 존경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라며 선수가 소속팀 감독을 무시하는 말을 뱉었다.
이어서 "맨유에 있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코치뿐만 아니라 몇몇이 더 있다. 작년부터 그랬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라며 사실 관계 확인이 명확이 어려운 주장을 일삼았다.
맨유는 이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소속 변호사들과 회의를 거쳐 호날두의 인터뷰가 고용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렇다면 호날두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계약 파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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