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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당한 것도 열받는데...투헬 감독, 영국에서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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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당장 영국을 떠나야 하는 투헬 감독.

첼시에서 경질당한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당장 영국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첼시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지만, 이번 시즌 개막 후 갑작스럽게 경질 통보를 받았다. 성적도 문제였지만, 새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와의 마찰이 경질의 결정적 이유였다.

그런데 경질 아픔에 이어, 영국에서 쫓겨날 위기까지 처했다. 2020년 포스트 브렉시트가 발효돼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한 후 생긴 비자법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은 투헬 감독은 첼시 구단으로부터 재취업 유보 휴가도 받지 못했다. 같은 독일인 코치인 촐트 뢰브와 벤자민 웨버는 클럽이 재취업 유보 휴가를 줬기 때문에 영국에 남을 수 있는 것고 상반된다.

투헬 감독은 런던 남쪽 서리주에 정착해 살고 있었고, 그의 딸들은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당장 살던 곳을 떠나야 할 판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투헬 감독이 독일 뮌헨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아스톤빌라, 유벤투스 감독직에 연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더 나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을 선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