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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B등급이다.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연봉 100%의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200% 보상금만 지불하면 된다. FA 3년 계약을 지난해까지 마친 김상수의 올시즌 연봉은 2억5000만원이었다. 최대 보상금은 5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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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야진은 군입대 예정인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공백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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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KT로선 반드시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전력강화는 둘째 문제. 자칫 내야 중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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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유격수와 3루수가 가능한 노진혁 보다는 유격수와 2루수가 가능한 김상수의 적합도가 더 높은 상황. 실제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도 "(FA 내야수 중) 하나는 잡아주시지 않겠느냐"면서도 "큰 돈을 투자하는 A급 선수를 바라는 건 아니다. 심우준이 빠지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며 폭 넓은 가능성을 넌지시 언급했다.
20대 후반의 젊은 유격수임에도 얼어붙은 시장 상황과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 속에 경쟁이 없었다. 결국 해를 바꿔 이듬해 1월25일 원 소속팀 삼성과 3년 최대 1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총액 7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5000만원)의 아쉬운 계약서에 사인했다.
절치부심 4년이 흘렀다.
2019년 이학주의 입단으로 유격수를 양보하고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김상수는 포지션을 확장하며 가치를 높였다. 지난 8월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명 유격수 출신 삼성 박진만 감독의 혜안 속에 유격수로 복귀하며 FA를 앞두고 '유격수 김상수'의 건재를 리그에 널리 알렸다.
4년 전과 달리 타 팀 이적 가능성이 무척 높은 상황. 유격수가 꼭 필요한 KT위즈의 강렬한 시선이 김상수에게 머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