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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흥행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맞설 한국 영화 기대작인 '올빼미'는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캐릭터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든 서스펜스 스릴러로 완벽한 위용을 갖췄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라는 인조실록의 기록 한 줄로 시작된 '올빼미'는 낮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 침술사 캐릭터를 내세워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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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독특한 설정의 스토리는 유해진, 류준열이라는 '천의 얼굴'을 통해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이미 전작 '택시운전사''봉오동 전투'(19, 원신연 감독)를 통해 완벽 호흡 자랑한 두 배우지만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올빼미'에서는 전작들과 전혀 다른 시너지와 분위기로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더했다. 뜨겁게 타오르는 유해진과 서늘하게 눌러내는 류준열의 온도 차가 '올빼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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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로 첫 맹인 연기에 도전한 류준열 역시 제한된 신체 조건 속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시각을 포기하고 오감을 동원한 열연으로 '올빼미'를 이끈 류준열은 30대 배우 중 가장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영특한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밖에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 어의 이형익 역의 최무성, 후궁 소용 조씨 역의 안은진 등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미친 연기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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