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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산은 낯선 가을을 보내고 있다. 창단 첫 9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김 감독과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승엽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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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순위였다. 정말 베스트로 9위를 하는 것과 부상자가 많아서 9위를 한 것과는 또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금은 반성하는 시간이 됐고, 가을야구의 소중함을 알게됐다. 마무리 훈련보다는 가을야구를 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더 좋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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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두산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올해 키움 역시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면서 '가을 좀비'의 모습을 뽐냈다. 힘든 가을야구 끝에 맞이한 '준우승'의 아쉬움. 허경민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허경민은 "모든 팀이 우승하려고 하지만, 올 가을의 키움은 멋있었다. 시리즈를 하나씩 올라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고, 키움도 또 한 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우리팀이 가을야구 무대에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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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1.5군 및 2군 선수들이 참가하는 마무리캠프에서 허경민은 훈련에서부터 남다른 모습을 뽐냈다. 현장 관계자들은 "허경민의 훈련만 봐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팀에서 바라고 있는 고참으로서 역할을 허경민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는 "항상 형들을 바라보면서 야구를 했는데, 나 역시 이런 시기가 언젠가는 올 거라고 생각을 했다. 특별히 무엇인가를 한다기보다는 그동안 형들을 보고 배웠던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마무리캠프가 끝나도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보다는 더 나은 내년이 될 수 있도록 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