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 아내 이수진이 딸 재아의 무릎 수술에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18일 이수진은 "다 잘 될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재아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고 또 아프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또다시 수술해야 된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나와서 아무말 없이 서로 무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작년 12월 수술 이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다 이겨냈고 1 그룹 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재아의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나 봐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수진은 또 "그동안 시합을 뛰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심한 통증과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엄마 걱정할까 봐 그동안 그런 말 한마디 안 해왔고 심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뛰면서 경기에 패한 후에는 자신의 멘탈과 절실함 부족 탓만 하더라고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 재아의 테니스가 여기서 끝이 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아는 원장님께 이번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라고 묻는 걸 보니..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기네요. 지금 수술 중인데 불안 초조해서 아무 말이나 막 쓰고 있는데 함께 기도해 주세요"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재아는 지난해 12월 무릎 쓸개골 탈골로 인대가 끊어져 인대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무릎 부위 부상이 재발해 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10대 어린 나이이지만 어른스럽게 극복해내려는 모습에 누리꾼들도 응원 물결을 가득 보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뒀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둘째 재아는 테니스 선수로 활약 중이다.
▶다음은 이수진 글 전문
다 잘될 거라며 걱정하지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재아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고 또 아프네요..
또 다시 수술해야 된다는 검사결과를 듣고 나와서 아무말 없이 서로 무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맛있게 밥을먹었어요. 작년 12월 수술이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다 이겨냈고 1그룹 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재아의 무릎이 더이상 버티지 못했나봐요. 그동안 시합을 뛰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심한 통증과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을거라 생각했다며, 엄마 걱정할까봐 그동안 그런 말 한 마디 안해왔고 심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뛰면서 경기에 패한 후에는 자신의 멘탈과 절실함 부족 탓만 하더라고요.
동계훈련 시작해서 다쳤으면 코치님이 얼마나 죄책감에 힘들었을까 걱정하며 지금 다쳐서 다행이라 말하는 바보같고 어리석은 재아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요.
아프면 아프다 말하지 않는 것도.. 자기는 아프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 때문에 아플까봐 걱정하는 것도 유전인가봐요...?? 난 재아의 테니스가 여기서 끝이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아는 원장님께 이번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라고 묻는걸 보니..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것같다는 확신이 생기네요.
지금 수술 중인데 불안 초조해서 아무말이나 막 쓰고있는데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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