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과거 삼성 라이온즈의 황금기를 '막내'로서 함께 했다. 중견급 베테랑이 된 올해는 다른 유니폼을 입을까.
김상수는 삼성 왕조 시절 유격수로 활약하며 3차례(2011, 2012, 2014) 3차례 우승을 봤다. 최형우 차우찬 등 우승 멤버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면서 이젠 그 시절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선수는 오승환 밖에 남지 않았다.
당시에는 삼성의 내야 사령관이었지만, 2019년 이학주가 오면서 김상수는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한동안 김지찬과 이학주가 유격수를 맡으며 왕조 시절의 기억은 잠시 잊혀진 듯 했다.
지난 8월 박진만 감독 대행 부임과 동시에 김상수는 2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오랜만에 주전 유격수 출전이었지만 걱정과 달리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FA 시장에서 센터 라인이 고민인 팀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심우준의 입대와 장준원의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에 큰 구멍이 뚫린 KT 위즈라면 김상수의 활용도가 극대화된다.
2루수에는 박경수와 오윤석이 있지만, 이들로는 한 시즌을 버티기 힘들다. 추후 38세인 베테랑 박경수의 은퇴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 유격수와 2루를 두루 볼 수 있는 김상수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김상수는 B등급 FA다. 영입하려는 팀 입장에서 부담감이 덜하다.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연봉 100%를 지급하거나 연봉 200%를 지불하면 된다. 김상수의 올해 연봉은 2억5000만원으로 보상금은 최대 5억원이다.
2009년 삼성에 입단해 13년 동안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상수는 지난 1차 FA에서는 3년 최대 18억원에 잔류한 바 있다.
푸른색 유니폼을 유독 잘 어울리던 선수, 김상수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도 보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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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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