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올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벌어진 '2022 호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300)' 여자단식 결승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코리아오픈(4월), 말레이시아마스터즈(7월)에 이어 시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 호주오픈 직전에 열린 한·일 국가대항전(단체전)에서 한국의 1, 2차전 완승을 거둘 때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안세영에게 세계 19위의 결승 상대는 사실 적수가 되지 않았다.
1쿼터 13-13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안세영은 이후 연속 득점 행진을 펼치며 상대를 여유있게 요리, 21-17로 기선을 잡았다.
시동을 건 안세영은 2세트 거침이 없었다. 세트 첫 포인트를 잡은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안세영은 5-5 이후 맹렬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등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나타냈다. 2세트가 21-9, 큰 점수 차로 끝난 뒤 안세영이 만세를 불렀을 때 총 경기시간은 36분밖에 흐르지 않았다.
보기 드물게 '집안대결'로 펼쳐진 혼합복식 결승서는 서승재-채유정이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2대0(21-9, 21-17)으로 완파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혼합복식이 정상에 오른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국내 혼합복식 1인자로 꼽히는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2019년 독일오픈 이후 3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을 만끽했다.
특히 한국 배드민턴은 김학균 감독(51)이 새로 부임한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11월부터 새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오랜 기간 주니어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새로 정비하는 중이다. 그의 데뷔전이었던 한·일 국가대항전에서 남녀부 모두 1, 2차전 완승을 이끌었고,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금 2개, 은·동메달 각 1개의 성과를 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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