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랜만에 속이 뻥 뚫렸다."
경기 전부터 "득점이 부족한데,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던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자신의 바람을 선수들이 코트에서 화끈하게 풀어낸 덕분이다.
KT가 국내 선수 4명(양홍석 정성우 최성모 하윤기)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81대69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양홍석은 17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제이 아노시케(11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는 단독 7위가 됐고, SK는 공동 7위에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승리에 대해 서 감독은 "속이 뻥 뚫린다"라고 기뻐했다. 자신의 경기 전 바람대로 국내 선수들이 모처럼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어 서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어제 고양 캐롯전 승리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오늘 선수들이 신나게 뛰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리바운드는 의지다. 양홍석은 리바운드에서 늘 제 몫을 해줬고, 하윤기가 오락가락했는데, 최근 '투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윤기가 주말 2경기를 통해 제 몫을 해줬다. 덕분에 든든하게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리바운드에서 50-34로 SK를 압도했다. 결국 이를 통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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