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인회를 마친 뒤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정수빈 잘 부탁한다.' '정수빈 여름까지 잘 치게 해주세요'라고 팬들이 말씀해주셨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공교롭게 사인회에서 정수빈은 이 감독의 옆자리였다.
Advertisement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에 침묵하는 방망이가 깨어났다. 25경기 타율 3할5푼8리(95타수 3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두산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해진 시기였다.
Advertisement
여름만 되면 슬럼프에 빠지는 정수빈은 가을이 되면 귀신 같이 살아났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며 '정수빈은 가을 영웅'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Advertisement
팬들뿐만 아니라 두산도 정수빈의 부활을 바란다. 두산의 외야를 책임지고 있는 베테랑 중견수. 극적인 순간에 나오는 다이빙 캐치는 팀을 수차례 위기에서 구해냈다. 견고한 수비와 함께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아쉬움이 컸던 올 시즌. 새 사령탑 부임과 함께 정수빈은 다음시즌 여름에 약한 이미지를 지울 수 있을까.
잠실=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