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정말 잘할 때죠."
이승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 당시 눈 여겨봤던 선수 중 한 명으로 안재석(20)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충분히 대스타가 될 자질을 보였다"라며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안재석은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두산이 뽑은 1차지명 내야수. 수비와 공격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제2의 김재호'로 불렸다.
1년 차부터 기회를 받은 안재석은 첫 해 96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다소 급한 모습이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과감한 스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많은 기대와 함께 2년 차 시즌을 맞이했지만, 99경기에서 타율 2할1푼3리에 그쳤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좋아졌지만, 타격 지표가 다소 떨어졌다. 안재석 역시 "많이 부족했던 1년"이라고 되짚었다.
이 감독이 '슈퍼스타'라는 말을 하면서 기대를 했지만, 마무리캠프에서 안재석은 아직 제대로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지 못했다. 손목 부분에 통증이 있었고, 마무리캠프에서는 회복과 함께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이 감독도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는데 아쉬웠다"며 안재석에 대한 평가를 다음으로 미뤘다.
안재석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 안재석은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같은 좌타자로 계셨고, 워낙 대스타셨다.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라며 "손목이 아파서 제대로 못 보여드려 많이 아쉽다"고 했다.
타격 훈련을 하지 못해 생긴 아쉬움은 수비 훈련으로 달랬다. 새로온 조성환 수비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수비 향상에 힘을 쏟았다. 안재석은 "조성환 코치님께서 워낙 잘 봐주시고 계신다. 그만큼, 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이 찍은 선수로 맞이하는 3년 차. 안재석은 "자신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재석은 "감독님의 기대가 부담되기보다는 이제 나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또 잘해낼 것"이라며 "겨울 동안 개인 훈련도 철저하게 하면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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