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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실전 준비는 모두 끝났다. '마법의 몸'은 여전히 유효했다. '안와 골절' 수술에 따른 최소 4주간의 회복기간을 무려 10일 가까이 앞당겼다. 그는 4일 영국 런던에서 수술을 받았다. 20일 만에 무대에 오른다. 다만 안면 보호를 위한 마스크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도 '분신'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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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두고는 예전의 '가벼운 캡틴'으로 돌아왔다. 22일 훈련에선 분위기메이커로 변신했다. 그는 '복싱 선수' 포즈로 김민재(26·나폴리)의 엉덩이를 몇 차례 가격하며 '뜨거운 우애'를 과시했다. 한데 김민재의 반응이 압권이었다. 그는 되돌아보지도 않았다. 아른거리는 '벌레 쫓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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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훈련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필살기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프리킥이다.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 강호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무기는 역시 세트피스다.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도 손흥민의 프리킥이다. 토트넘의 절친에서 적으로 만나는 우루과이 '중원의 핵'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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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1골)과 2018년 러시아(2골) 대회에서 2회 연속 월드컵 축포를 터트렸다.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인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리고 카타르에서 1골만 더 추가하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도 갖게 된다.
"팬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리스크는 어떻게든 감수해야 한다. 내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 등을 최대치로 뽑아내서 특별한 월드컵을 만들어 내고 싶고 싶다." 카타르에서 손흥민의 질주가 시작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