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화 이글스의 FA 폭풍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23일 이태양(32)을 3년 총액 25억원으로 영입했다. 2020년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태양은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태양을 영입하기에 앞서 한화는 장시환(35)을 3년 총액 9억3000만원에 잔류시켰고, 채은성(32)과는 6년 총액 90억원으로 계약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적극적으로 내·외부 FA자원을 붙잡으면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에겐 마법같은 겨울이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 재임 시절인 2016년 심수창 이후 지난해까지 한용덕 전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거치는 동안 단 한명의 FA도 영입하지 않았다. 매년 빈 손으로 철수하기를 반복했다. 거듭된 전력 보강의 실패는 한화를 순위표 맨 아래로 내몰았다.
올해는 칼을 갈고 준비했다. FA시장 포수 최대어로 꼽혔던 양의지(35)와의 협상에 손 혁 단장은 물론 박찬혁 사장까지 참여했다. 구단 사장이 직접 나서 양의지에게 구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6년 총액 150억원을 제안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두산 베어스에 밀려 양의지 영입에 실패했지만, 과거와 비교해 협상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졌다.
외부 FA 이태양과 채은성을 영입한 한화는 1명 더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 선발 투수와 외야수, 혹은 음주운전으로 이탈 위기인 하주석을 고려해 내야수 자원에 대한 추가적인 영입을 고려할 법하다.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한화는 9위-10위-10위-10위로 암흑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다음시즌은 지난 몇년과는 다른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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