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대한외국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최초로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진종오, 구본길, 조원희, 최송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림픽에서 한 획을 그었던 국대 대표들. 이들은 자신의 레전드 경기를 직접 뽑았다. 진종오는 "2014년 스페인 세계선수권 대회였다. 선물 받은 팔찌를 찼는데 심판이 규정 위반이라더라. 빼라 해서 뺐는데 경기 중에 이미 화가 났다. 그래서 분노의 총질을 했는데 20년 만 최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 경기만큼은 잊지 않게 됐고 총기 회사에서 베네핏도 줬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저는 세계 선수 중 유일하게 갖고 있는 기록이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갖고 있다. 그 나이에 못 따면 가질 수 없다. 그때 아니면 못 딴다"고 뿌듯해했다.
구본길은 펜싱 세계 랭킹 1위에 메달 3개 보유자이고 도쿄올림픽의 주역이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준비 잘 돼가냐"는 질문에 구본길은 "올림픽 끝나고 1년이 지났다. 메달을 따고 방송가를 한 바퀴 돌았는데 그 후 거품이 빠졌다. 파리 올림픽을 나가서 메달을 따고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오려고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최근 기량이 가장 올라온 선수로는 자신을 꼽았다. 구본길은 "저인 거 같다. 2년 동안 슬럼프에 빠졌는데 방송에서 처음 말씀 드린다. 아내가 임신을 했다. 책임감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되고 안정감이 생긴다"며 "개인전에 나가서 2년 만에 메달을 땄다. 요즘 상승세가 저인 거 같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도쿄올림픽에서 개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펜싱 남자 사브르. 이들은 꽃미모로 '사브르 F4'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김용민은 "선수촌 통틀어 자신의 외모 순위가 어떻게 되는 거 같냐"고 물었고 구분길은 망설이는 듯하다가도 "TOP5 안에 든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본길은 "펜싱 오상욱, 김준호 외모 인정한다. 태권도 이대훈도 인정한다. 근데 이대훈은 얼마 전에 은퇴하지 않았냐. 그래서 제 순위가 올라왔다. 황선우, 우상혁도 인정한다. 정환이 형은 제 한 수 아래이긴 한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경기 후 마스크 벗을 때 카메라를 신경 쓰냐"고 물었고 구본길은 "솔직히 올림픽이란 무대는 너무 큰 무대라 신경 쓸 새가 없다. 아시안게임이나 점수차가 생기면 카메라 있는 쪽을 미리 알아두고 마스크를 벗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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