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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도준은 자신을 도와준 오세현(박혁권 분)에게 "한국에 온 기념으로 줄 선물이 있다"면서 미국의 도넛 가게를 직접 한국에 들여오는 통 큰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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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영은 남편인 최창제(김도현 분)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사위도 자식 아니냐"며 매달렸지만 진양철은 "화영이 너는 내 하나뿐인 고명딸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쭉 그렇게 고명딸로 살아라"라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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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차 발표회에도 진양철은 오지 않았고 진도준은 전생에서 읽었던 진양철 회장의 자서전을 기억하고 있었다. 윤현우였던 시절 순양 그룹의 자동차공장에서 일하면서 모든 내용을 외우듯 읽었기 때문. 1996년 현재 진양철 회장이 마음을 달래러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진도준 뿐이었다. 창고로 향한 진도준은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는 진양철 회장을 발견했다.
진양철 회장은 진도준을 만나 "자식놈 넷이 있어도 구경 못해본 대한민국 최고 대학을 손주 덕분에 구경해본다"면서도 "내가 왜 이자리까지 왔는줄 아냐. 나한테 반기 든 위인은 용서한 적이 없다. 그게 내 피를 나눈 형제 자식이라도"라며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돈을 달러로 바꾼 경위를 물었다.
진도준은 "뉴욕에 아버지 따라서 영화에 투자했다"라 답했고 진양철 회장은 "내가 손주를 잘 둔 줄 알았더니 아니다. 너희 엄마와 아빠는 아들 복이 있다"라 했다.
서민영(신현빈 분)은 호텔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진도준과 조우했다. 서민영은 "동문회 특채 장학금 나 안받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알아야겠다 싶었다. 아버지가 특수부 검사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건 네가 말하는 특권 아니냐. 다시는 나한테 주제 넘는 충고 하지마라. 남들 다 일하는 이 시간에 이렇게 비싼 스위트 룸에 앉아 레이첼 생일파티만 하면 되는 재벌집 막내아들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다"라 비웃었다. 그때 오세현이 나타났고 레이첼의 생일파티가 아니라 오세현에게 온 꽃바구니임을 알게 된 서민영은 오해였다는 걸 알고 머쓱하게 방을 나섰다.
오세현은 한도제철 투자에 파워셰어즈는 진도준과 관련이 없다 전하면서 대영 그룹에 돈을 댄 사람이 순양가 둘째인 진동기라 폭로했다. 하지만 진양철 회장은 "둘째는 장사꾼이다. 장사꾼이 이윤 앞에서 부모 형제 따져서 어떻게 돈을 벌겠냐"며 씁쓸해 했다.
수세에 몰린 진영기 앞에 진화영이 나타났다. 진화영은 최창제를 밀어주는 조건으로 진영기에게 500억을 지원했다. 결국 진영기는 한도제철 인수에 성공했다. 그날 저녁 진동기는 아무렇지 않은척 진영기를 맞이했지만 진영기는 이미 진양철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 말했다.
그 시각 진도준과 오세현은 축하의 술잔을 기울였다. 이미 하인석이 진동기의 사람인 걸 알았던 진도준은 되려 덫을 놨던 것. 오세현은 또 축하선물이 도착했다며 인터넷 서점 코다브라가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했다. 상장하면서 바꾼 이름은 바로 '아마좀'. 18달러하던 주식 가격이 900%를 달성한 아마좀에 진도준은 "순양보다 크고 간절한 것에 다가섰냐"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발생한 IMF, 진도준은 뉴스를 보는 진양철 회장의 뒤에서 "이제 시작이다. 당신의 위기. 나의 기회"라며 눈을 빛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