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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칼'을 꺼내들 수 있었다. 최종엔트리는 26명, 그런데 절묘하게 대체 카드가 한 장 있었다. 오현규(21·수원 삼성)다.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30·토트넘)의 미래가 불투명해 만약에 대비해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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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실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첫 판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2차전이 승부처다. 가나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래야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벤투호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가나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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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볼을 잡았다. 슈팅 훈련에 이어 스프린트를 수차례 반복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는 우루과이전에선 몸도 풀지 못하고 경기전부터 벤치에서 동료들의 훈련과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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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의 최근 골 흐름도 좋았다. 황희찬은 6월 칠레전,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봤다. 4골을 터트린 손흥민 다음이다. 6월 A매치 4연전에선 2경기만 소화하고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대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감을 샘솟기하기에 충분했다.
황희찬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선 2경기에서 선발, 1경기에선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아직 골이 없다. 황희찬에게는 월드컵 골도 넘어야 할 언덕이다.
그는 "저번 월드컵은 굉장히 많이 떨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4년 동안 여러 감독,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 정신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 골을 통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미소지었다.
축구 선수들에게는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민감한 부분이 있다. 몸상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러나 때로는 과학적인 판단에 몸을 맡겨야 할 때도 있다. 벤투호는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 비로소 완전체가 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