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점수 나야될 상황에서 계속 받아올라오니까…"
시즌전 '3강'이라던 평가가 무색하다. 총체적 난국이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번시즌 벌써 4번째 셧아웃 경기다. 주포 모마(14득점·24.49%)와 강소휘(9득점·23.53%)의 공격이 좀처럼 코트를 때리지 못했다. 한수지가 7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이번 시즌 준비가 부족했다. 내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이어 "선수들 나름대로 하려고는 하는데 계속 지다보니 컨디션이나 자신감이 떨어져있다. 경기의 흐름을 뺏어올 듯 못 뺏는 걸 선수들도 알면서 해야한다"고 했다.
"세팅이 잘되서 점수를 내야되는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 특히 임명옥이 계속 받아올리다보니 결국 신장의 열세가 크게 느껴졌다."
1~2세트를 잇따라 내주긴 했지만 전보다 한수지를 중심으로 한 블로킹이 괜찮았다. 차 감독은 노련미의 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상대가 GS칼텍스의 패턴플레이나 모마의 공격에 대한 분석도 다 돼있다보니 점점 고전한다는 것.
서로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볼 처리를 미루는 모습마저 보인다. 끈끈한 팀플레이가 장점이던 GS칼텍스답지 않은 경기의 연속이다. 결국 기세가 꺾이면서 자신감이 부족하다보니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결국 자신감이 문제다. 평균적으로 어리고 경험치가 부족하다. 연습과 시합은 엄연히 다르고,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노련한 선수들은 데미지를 받지 않지만, 어린 선수들은 자꾸 뜻대로 안되면 흔들린다. 다들 정말 이기고 싶어한다. 견뎌보는 수밖에 없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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