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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구제금융 시대를 미리 알고 있었던 진도준은 투자한 해외 주식이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내면서 거액의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이후 진도준은 오세현(박혁권)과 함께 미라클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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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철(이성민)과 대통령 초청 기업인 조찬 간담회에서 만난 대영그룹 주회장(이병준)은 "아진 자동차 영 남일 같지 않다. 이 바닥 2위라는 아진 자동차가 무너지는 판국에 순양 자동차는 괜찮겠냐"며 신경을 긁었다. 그러자 진양철은 "업계 1위라고 하는 대영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 나가서 달러 벌어들일 생각은 못 하고 방구석에서 대장짓 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걱정은 걱정이다"라며 "글로벌은 좀 빡세지. 우리 순양 자동차가 한 번 나서볼까"라며 맞받아쳤다. 이에 주회장은 진동기(조한철)가 형 진영기(윤제문)를 방해하기 위해 한도제철 인수금액을 상향시킨 일을 언급해 진양철에게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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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준과 오세현은 진양철이 순양 자동차의 생존을 위해 아진 자동차 인수에 필사적으로 덤빌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세현은 "순양에 아진 자동차 뺏기지 않을 자신 있냐"고 물었고, 진도준은 "순양이 아진 자동차를 인수할 일은 없을 거다. 승자의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이제 알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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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라클과 아진 자동차의 인수 협약식 날, 진양철의 방해 공작으로 미라클은 위기에 처했다. 궁지에 몰린 진도준은 "이대로 순양이 아진 자동차를 인수하게 둘 수는 없다"고 했고, 오세현은 "한도제철 인수전 때부터 내내 궁금했는데 재벌가의 흔한 출생의 비밀 그런 거냐. 진회장은 당신 할아버지인데 아진 자동차를 어차피 우리 미라클이 인수하지 못할 거면 순양이 인수해도 되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반대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진도준은 고용승계가 목적임을 밝혔다. 이를 들은 오세현은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냐. 나는 당신 파트너 아니냐. 처음부터 알았다면 난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 파트너십도 오늘로 끝"이라고 분노했다.
진도준이 그토록 아진 자동차의 고용승계에 집착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였다. 윤현우가 살았던 세상에서는 아진 자동차의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아진 자동차의 노조였던 아버지가 파업 중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진 모습이 뉴스에 나왔던 것. 이 모습을 본 어머니는 그대로 쓰러져 사망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진도준은 다시 오세현을 찾아가 "난 아진 자동차 고용 승계 포기 안할 거다. 대신 대표님께 글로벌 탑텝 자동차 회사의 지분을 드리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진도준을 대신해 진양철을 찾아간 오세현은 아진 자동차 인수 자금을 주겠다고 했다. 진양철은 그 조건을 물었고, 오세현은 "순양 자동차 지분 17%와 아진 자동차의 고용 승계"라고 답했다.
결국 진양철은 오세현의 거래를 받아들였고, 마침내 진도준의 목적대로 아진 자동차의 고용 승계도 이뤄졌다. 진도준은 '지난 생에 내 인생은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끝은 시작이었고, 이번 생은 나에게 기회라 믿었다. 내가 틀렸다. 이번 생은 나에게 기회가 아니다. 기적이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어머니를 찾아갔다. 진도준은 아진 자동차의 고용 승계를 이뤄냈기 때문에 어머니의 죽음도 막았을 거라고 확신했지만,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