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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령은 권의관을 궁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권의관이 기문혈에 시침하기 시작한 이후 토혈이 시작되었다. 갈비뼈 부근의 통증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세자(배인혁)의 일기를 뒤늦게 손에 넣은 후 권의관을 가장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용의선 상에 올린 것이다. 화령은 "내게 세자를 죽인 독을 가져오게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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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령은 토지선생과 권의관이 내통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 하에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할 덫을 놓았다. 그러나 토지선생과 권의관 역시 화령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있던 터. 이들 역시 화령을 이용하기로 했고 양 측 간 피 말리는 머리 싸움이 시작됐다. 화령은 "스스로 덫에 걸려든 걸 보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내게 얻어내야만 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음모를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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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숨막히는 연기로 보는 이를 놀라게 하는 김혜수는 이번에도 역시 화령 캐릭터를 자신만의 호흡으로 이끌어 가며 흡인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대비 역의 김해숙뿐 아니라 김의성, 권해효, 김재범 등 여러 캐릭터와 첨예한 대립을 오가며 작품의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자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냉정함, 철부지 대군들을 감싸 안은 따스함, 여기에 극 중 중간중간 선사하는 유쾌함까지. 균형 있는 감정 연기로 '역시 김혜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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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의 14회는 2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영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