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4년 동안 준비한 축구를 유감없이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우루과이의 압박 속에서도 빌드업 형태를 잘 유지했다. 압박 속 빌드업 유지 시간이 전체 볼소유 시간 중 26%에 달하며 23%의 우루과이를 앞섰다. 전반은 45대42(경합 13)으로 아예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다. 후반 막판 내려서며 점유율을 내주기는 했지만, 볼을 소유하고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는 형태도 흔들림이 없었다.
Advertisement
하지만 아쉬운 것은 골이었다. 단 6개의 슈팅, 그 중 유효 슈팅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유의미한 장면은 전반 30분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슈팅 한번 뿐이었다. 상대 라인을 깨는 모험적인 패스는 141번 시도로 131번의 우루과이를 앞섰지만 성공률에서 60대70으로 차이가 컸다. 왼쪽과 오른쪽의 편차도 컸다. 부상으로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손흥민(토트넘)-김진수(전북) 라인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나상호(서울)-김문환(전북) 라인이 훨씬 날카로웠다. 파이널 서드(축구장을 세로로 3등분했을때 공격쪽 부분)까지 진입한 숫자를 보면 왼쪽이 15번, 오른쪽은 23번이었다. 특히 왼쪽 하프스페이스(경기장을 가로로 5등분 했을때 중앙과 측면 사이의 공간)를 단 한 차례도 공략하지 못했다. 우리 공격의 핵심이 왼쪽이라고 봤을 때, 득점이 나오지 못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Advertisement
전방 변화도 감지된다. 우루과이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황의조 대신 조규성(전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 조규성은 황의조에 비해 움직임의 폭이 더 넓은데다, 현재 감각에서도 더 예민해 보인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