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창원 LG가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86대78로 눌렀다.
이재도가 22득점, 단테 커닝햄이 21득점, 11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하면서 10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는 확실히 이재도가 부진의 터널에 빠져나왔다. 기본적으로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가 내외곽에서 코어를 형성하는 LG다. 이재도가 부진하면 답이 없다. 지난 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재도는 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공격의 선봉에 섰다. 야투율도 71%였다. 효율성도 있었다.
LG는 최근 긍정적 변화가 있다. 세컨드 유닛이 강화됐다. 김준일이 부활했고, 저스틴 구탕이 볼 핸들러 역할을 맡으며, 다재다능한 윙맨 역할을 한다. 때문에 LG의 약점으로 지적된 벤치 강화, 윙맨 강화가 이뤄졌다. 즉, LG의 스쿼드는 볼륨이 올라갔다. 현대 모비스는 이우석을 비롯한 윙맨 자원이 강한 팀이지만, LG가 밀리지 않았다. 결국 '쌍둥이 형재 사령탑' 대결에서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가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 모비스에 전반, 43-39,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 현대 모비스의 거센 반격이 나왔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은 골밑에서 강력한 장악력을 과시한다. 특유의 파워가 뛰어나다. 김준일이 적극 마크했다.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 하지만, 프림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4분3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LG의 세컨드 유닛 조각 하나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2분58초를 남기고 마레이와 프림의 더블 파울이 선언됐다. 마레이도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프림은 파울 3개.
마레이 역시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흐름은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때, 파울 트러블이 이번에는 프림을 덮쳤다. 단테 커닝햄의 돌파를 막던 프림이 파울, 역시 반칙 4개. 결국 교체. 3쿼터 62-61, 현대 모비스의 1점 차 역전 리드.초접전이 이어졌다. LG가 커닝햄과 이재도의 2대2, 거기에 따른 구탕의 득점을 앞세워 한 발 달아났지만, 현대 모비스는 이우석의 개인 돌파와 스틸에 의한 속공으로 응수. 4쿼터 중반까지 4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졌다.
구탕이 승부처 해결사로 등장했다. 아바리엔토스의 레이업 슛을 블록한 구탕은 이어진 공격에서 골밑으로 백도어 컷을 하는 커닝햄에서 절묘한 바운드 패스를 전달했고, 커닝햄은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남은 시간은 4분7초. 80-73, LG의 리드. 균형이 무너졌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프림을 투입했다. 함지훈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상황을 진정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LG 구탕은 날카로운 돌파로 또 다시 득점.
경기종료 2분59초를 남기고 현대 모비스는 강력한 악재가 겹쳤다. 리바운드 다툼을 하던 프림이 서민수와의 자리 다툼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는 이유로 U파울. 결국 5반칙 퇴장. 84-74, 10점 차 LG의 리드. 사실상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이날, 양팀은 강력한 수비와 물고물리는 접전으로 수준높은 경기를 보였다. 특히, LG는 구탕의 합류로 약점으로 꼽히던 공격 루트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며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선보였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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