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국내 선발진이 탄탄한 KT 위즈.
KT는 리그에서 국내 선발진이 우수한 구단으로 꼽힌다. KT에는 신인왕 출신 소형준(21)과 국가대표 잠수함 투수 고영표(31)를 비롯해 엄상백(26) 배제성(26)이 있다.
투수 4명 중 1명은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수 있다. 5선발 체제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하면 세 자리가 남기 때문이다.
KT는 올시즌 엄상백의 활약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엄상백은 선발투수들이 이탈하자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3경기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고, 승률왕 타이틀까지 수상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배제성은 허리 통증으로 24경기 출전해 3승9패 평균자책점 4.21에 머물렀다. 시즌 후반 페이스가 떨어져 엄상백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부진했던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3시즌(2019~2021) 동안 29승을 쌓을 정도로 꾸준한 투수였다.
소형준과 고영표는 굳건하다. 지난해 주춤했던 소형준은 올해 27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8차례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고영표는 28경기 13승8패 평균자책점 3.26을 작성했다. 시즌 막판 2점대 평균자책점이 붕괴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소형준과 고영표는 다음 시즌 선발진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되면 엄상백과 배제성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아니면 엄상백처럼 새로운 얼굴이 등장 할수도 있다. '투수 명가'로 거듭난 KT의 다음해 선발진이 궁금해진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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