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오르지 않는 15년 전에 구입한 땅 값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그리구라' 채널에는 '김구라 철원 땅 가격 최초 공개합니다... 근데 이제 눈물을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구라와 그리(김동현)는 함께 강원도 철원군으로 이동했다.
그리는 김구라가 사둔 철원 땅이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고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김구라는 "아무래도 북한 쪽하고 가깝다 보니까 개발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가 "2050년 되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위로하자 김구라는 "미래에 어떻게 보면 네가 더 이득을 많이 볼 땅이다. 예를 들어 네가 아빠한테 크게 불효를 하지 않는 한 내가 재산이 조금 있다고 치면 너한테 갈 거다. 너하고 동생"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땅 계약서를 살펴봤다는 김구라는 "2007년 11월에 샀다. 당시 2억 4500만원에 샀다. 복비와 세금까지 2억 7000만 원 정도 줬던 것 같다"며 "논밭이다"라고 쓰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현이가 만약에 군복무를 여기서 하면 아빠 땅 지킴이로 있는 거다. 땅을 사려면 몇 번씩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보고 부동산도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왔어야 했는데 한번 얘기 듣고 인척이니까 왔다가 망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부동산이나 재테크는 없어도 방송 열심히 하고 일 열심히 하니까"라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그리도 "저도 비트코인 날리고 나서 그 다음부터 잘 됐다.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람이 굶어 죽으라는 법은 없다"라고 공감했다.
두 사람은 도로 옆에 있는 땅에 도착했다. 김구라는 그리의 "이정도면 땅을 살 때 난 좀 쎄했을 거 같다"라는 지적에 "주변에 뭔가 들어설 거라는 희망을 갖고 사는 거다. 15년 뒤에도 이럴 거라고 땅을 사지는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김구라는 공인중개사에게 전화를 걸어 땅의 시세를 물었다. 공인중개사는 "요즘 거래가 전혀 없다"며 땅을 팔려면 15년 전 가격으로 팔아야한다고 답했다.
공인중개사와 통화 후 김구라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부동산이나 이런 건 함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 요즘 영끌해서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1-2년에 끝나는 게 아니다. 재테크도 안정적으로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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