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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간 해외 훈련이 제한되면서 많은 구단들이 구장을 비롯해 선수단 식당을 새롭게 계약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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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손을 내밀었다. 키움의 사정을 들은 애리조나 구단이 피닉스의 스프링캠프지 시설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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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가 선뜻 캠프지 제공에 나선 배경에는 예비 메이저리거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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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한 스카우트는 "이정후의 타격 능력이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성 뿐 아니라 최근 장타도 많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나온다면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6년에는 두산 베어스가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당시 두산은 '피해자'였다. 두산은 2016년 스프링캠프지로 샌디에이고 측과 협의를 했지만, 2015년 시즌 도중 캠프지 사용이 곤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자리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가 들어갔다. 당시 니혼햄 소속이었던 오타니 쇼헤이의 훈련을 보기 위함이었다. 두산은 결국 미국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호주에서 훈련을 했다.
키움은 '수혜자'가 됐다. 키움은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등 굵직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는 등 소속 선수의 해외 진출 길을 적극 열어주는 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으로서도 키움 소속 선수에게 조금 더 눈이 갈 수밖에 없다. 키움 관계자는 "애리조나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킨 키움은 FA 원종현과 퓨처스 FA 이형종을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 외에도 임창민 홍성민 변시원, 내야수 정현민과 계약하면서 내실있게 전력을 보강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시즌 최대 고민인 스프링캠프지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2023년 우승 플랜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울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