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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TV 중계 해설진 입에서 매경기 등장하는 수식어는 '데뷔전', '월드컵 초년생', '뉴페이스', '세대교체' 등이 주를 이뤘다. 러시아월드컵부터 이미 두각을 드러낸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를 제외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의 등장, 활약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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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에서도 'MZ 돌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별리그가 각 2차전까지 소화한 29일 오전 현재까지 골을 넣은 득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지금까지 월드컵 출전 32개국은 팀당 2경기, 총 32경기를 치렀다. 32경기 동안 나온 총 득점수는 81골이고, 총 65명이 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득점랭킹 공동 1위(3골)가 음바페, 에네르 발렌시아(33·에콰도르) 등 2명이고 2골을 넣은 이는 총 12명, 나머지 50명은 모두 1골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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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길을 끈 10대 2명은 가비와 함께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19)이 10대 돌풍을 선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10대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율리언 그린(미국), 디보크 오리기(벨기에·이상 당시 19세) 이후 8년 만이다. 큰 대회 경험이 일천할 것으로 보이는 10대부터 20대초반까지 선수로 연령대를 세분하면 총 27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30대의 비중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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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득점 기록과도 비교가 된다. 4년 전 득점랭킹 '톱13' 가운데 20대 초중반 선수는 음바페(당시 20세), 로멜로 루카쿠(당시 25세·벨기에) 등 3명에 불과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상위 랭커에 포함된 '젊은이'가 배 이상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흔히 노장 선수의 투혼을 칭찬할 때 자주 따라 붙는 표현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어린 선수'에게 붙여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