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터치는 없었다."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리흘라 제조사 아디다스가 논란이 된 우루과이전전 골에 대해 '스포츠과학'으로 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전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 때 본인의 터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리플레이 화면에선 증명되지 않았다.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지구상 유일한 선수인 호날두는 이날 종료 휘슬 후 이 부분을 계속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피어스 모건은 호날두가 분명 자신의 터치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페르난데스 역시 "내 눈에도 호날두가 볼을 터치한 것처럼 보였다. 내 입장은 호날두에게 크로스를 올려주는 것이었다. 누가 골을 넣었든지간에 우리가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 둘 중 하나는 골을 넣은 것"이라며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30일(한국시각) 아디다스가 스포츠과학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월드컵 공인구 알리흘라 안에 장착된 센서에 호날두의 터치가 추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인구 안에 장착된 기술은 볼 안의 센서가 선수들의 터치를 추적하게 돼 있고, 해당 정보는 VAR 심판에게 즉각 전송된다.
아디다스측은 "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서 아디다스 알리흘라 안에 장착된 볼 테크놀로지를 연결한 결과, 선제골 장면에서 호날두와 볼 사이에 어떤 접촉도 없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장치에 기록된 심박수를 통해 체크해봤을 때 외부에서 어떤 힘도 가해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