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를 단 한명도 잡지 않은 팀. 딱 두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다.
FA 패싱이 현실화 되고 있다. 연일 떠들썩한 가운데 두 팀은 FA 시장에 큰 관심이 없다.
아직 시장에는 8명의 FA가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과 KIA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많지 않다.
내부 FA도 모두 떠났다.
KIA는 유일한 내부 FA 박동원이 4년 최대 65억원에 LG로 이적했다. 박동원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눈높이가 달랐다.
그럼에도 KIA는 FA 시장에서 박세혁을 통한 포수 공백 포강을 시도하지 않았다. 해법은 내부 자원 성장을 통한 활용 혹은 트레이드다.
삼성도 두명의 FA 내야수를 모두 잃었다.
김상수가 4년 최대 29억원에 KT로 이적했다. 29일 오선진도 1+1년 최대 4억원에 친정 한화로 돌아갔다.
삼성 역시 오선진에게 오퍼를 했지만 친정복귀를 향한 의지를 막지 못했다.
삼성과 KIA는 애당초 FA시장을 통한 전력보강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았다. 약점인 불펜을 메워줄 자원이 FA 시장에 여러가지 이유로 마땅치 않았다.
포수 위주였던 FA 시장에 포수 왕국 삼성이 참전할 이유는 없었다. KIA 역시 내부 FA 박동원을 잡는 걸로 마무리 하려 했지만 예기치 못한 경쟁 속 몸값 폭등으로 놓치고 말았다.
삼성과 KIA 모두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다. 두 팀 모두 올시즌 연봉 총액이 내년 샐러리캡인 114억2638만원을 넘는다.
삼성은 올시즌 127억6395만원의 연봉 총액으로 SSG 다음으로 많았다. KIA는 115억6339만원으로 전체 4위였다.
준우승팀 키움에 8~10위인 롯데 두산 한화가 약점을 메우는 전력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삼성 KIA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최우선 과제는 내실다지기.
KIA는 포수, 삼성은 불펜 자원 확충에 겨우내 공을 들일 전망이다. 하지만 내부 성장 만으로 약점 완전히 메우기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 들 경우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 공산이 크다.
KIA의 포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팀은 바로 삼성이다. 삼성 역시 불펜 약점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
당장은 일시적으로 시장의 문이 닫히는 듯 보이지만 불씨는 언제든 살아날 수 있다. 그 시점은 시즌 전력 구성이 마무리되는 내년 봄이 될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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