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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2년 차였던 김동욱은 강렬한 인상 하나를 남겼다. 9월8일 두산 베어스전. 패색이 짙던 8회말 1-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초구에 포수 파울 플라이를 잡았지만, 두 번째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안권수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2루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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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을 던졌고,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데뷔 첫 삼진을 기록했다. 15일 NC 다이노스전과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등판한 그는 1군에서 총 3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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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조장으로서 후배를 이끌고 있는 김동욱은 "어린 선수가 많은 가운데 내가 중간 나이라서 투수 조장을 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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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1년 전 데뷔전 순간에 대해 "그때는 무관중 경기였다. 연속 안타를 맞고 김재환 선배님이 타석에 들어와서 더 큰 산이 나왔다고 생각했다"라며 "(김)재현 이 형이 포수였다. 2군에서 같이 배터리로 나선 경험도 있어서 리드를 잘해주셨다. 아직 100% 관중일 때 던진 적이 없는데 어떤 느낌일까 생각이 들었다. 그 상황에 나가면 긴장을 할까 아니면 또 다른 힘이 나올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퓨처스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동욱 역시 팀원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김동욱은 "TV로 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확실히 단합이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도 같이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더 분발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욱은 "올해 부상이 있어서 내년에는 건강하게 준비하는게 최우선이다. 비시즌에 잠깐 쉬고 바로 훈련에 들어가도록 한다"라며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좀 더 찾아보고 내 손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