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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올 겨울 치열한 경쟁을 뚫고 '80억 포수' 유강남의 FA 영입에 성공했다. 2017년 겨울 강민호가 떠난 이래 5년간 약점으로 남았던 포수 자리를 마침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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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유일한 우리 좌완 필승조인데…"라며 한숨을 쉰 뒤 "FA는 나중 일이고, 일단 있는 자원들의 활용법을 고민중"이라고 했다. 김유영은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에 가까운 투수였다. 따라서 김유영의 빈 자리는 필승조급 우완투수를 기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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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좌완 기근은 상상 이상이다. 선발 자원인 찰리 반즈와 김진욱을 빼면 좌완 투수 자체가 아예 없다. 강윤구의 FA(C등급) 이탈과 김유영의 보상선수 지명으로 2022시즌을 뛴 좌완투수가 1~2군을 통틀어 단 1명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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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팀내 좌완으로는 군복무중인 홍민기 박재민 송재영, 그리고 올해 신인 이태연 장세진 조준혁이 전부다. 굳이 좌타자용 원포인트를 쓰려면 정성종처럼 체인지업을 던지는 우완투수들을 육성하는 방법이 오히려 빠를 지경이다.
굳이 좌완 원포인트를 쓰고자 한다면, 내년 5월 7일 제대하는 홍민기가 해법이 될 수 있다. 빠르면 여름쯤 1군에 올라올 전망.
하지만 군제대 선수는 상수로 보기 어렵다. 뜻하지 않게 엄청난 기회가 열린 셈이지만, 잡는 건 본인의 몫이다.
이래저래 롯데로선 깊은 한숨을 쉴수밖에 없는 처지다. 홍민기와 차우찬이 우려를 벗고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