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1㎜라도 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다리가 길어서 다행이다."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는 이렇게 말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전 세계적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2번째 골 직전 미토마의 크로스 아웃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미토마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라도 (라인에) 걸렸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골이 들어간 뒤 다리가 조금 길어서 기뻤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을 잡아냈다. 절대적 양강구도로 평가받던 E조는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 티켓을 따냈다.
우리에겐 영원한 라이벌이지만, 대단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승골이 된 일본의 두번째 골은 전 세계적 논란에 휩싸였다.
후반 6분 1-1 동점 상황. 도안 리츠의 크로스를 미토마 카오루가 엔드 라인까지 볼을 쫓았고, 결국 문전으로 연결, 다나카가 골을 터뜨렸다.
단, 미토마의 패스 직전, 공이 엔드 라인을 벗어났을 확률이 높았다. 중계 화면 뿐만 아니라 여러 각도의 사진에서도 공이 아웃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한 뒤 골로 인정했다.
일본 매체들은 이 논란에 대해 미토마의 골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일본의 축구 전문지 슈퍼월드사커는 피터 월튼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월튼은 '공은 구이기 때문에 라인의 연장선에 있는 게 중요하다. 즉, 여러 사진에서는 공이 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위에서 볼 때 공과 라인 사이의 푸른 잔디를 전혀 볼 수 없다. 올바른 판정이라 생각한다'고 일본의 골을 옹호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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