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가면 쓴 태극전사가 나타났다.
정철원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재단 주최 제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양준혁이 감독인 양신팀의 5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철원은 2회말 타석에 들어서기전 가면을 쓴 채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마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면을 쓰고 경기를 뛰는 손흥민을 연상케했다. 당일 새벽에 느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의 16강행 기쁨을 담은 코스프레였다.
정철원은 대한민국과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보고 난 후 새벽부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정철원은 "어제 한국 축구가 16강을 극적으로 올라갔다. 경기를 보고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를 따라 준비해봤다. 마스크는 초코파이 박스를 잘라서 만들었는데 약간 어정쩡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마스크는 썼으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입지 않았다. 정철원은 "남동생이 아침부터 영등포부터 강남을 돌아다녔는데 사이즈에 맞는 유니폼을 찾지 못했다. (대체용품으로) 대한민국이 써 있는 저지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세리머니 준비는 열심히 했건만, 정철원은 '종범신' 팀의 투수 김태진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정철원은 "중견수로 뛴다고 알고 있다. 내야수로 나가면 내야수처럼, 포수로 나가면 포수처럼 수비할 것이다"라고 "(정)수빈이 형과 같은 정씨로서 수비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정철원은 0-1로 뒤진 1회초 1사 2루에서 종범신 송성문의 타구를 낚아채는 좋은 수비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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