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22세 좌완 영건이 국가대표를 꿈꾼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이제 국제대회까지 승선할 수 있는 후보까지 성장했다.
김윤식(22·LG 트윈스)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재단 주최 제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했다.
김윤식은 지난 18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WBC 국가대표와 관련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선배님들과 명단에 들어서 가문의 영광이다. (대표팀) 욕심이 나지만 하늘에 맡기겠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23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 정규시즌 2위팀 LG의 3선발로 거듭났다.
과거보다 기량이 발전된 원인으로는 하체 훈련을 꼽았다. 김윤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투수를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코칭은 받았지만, 하체 중심 이동을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며 "올해 시작하기 전 겨울부터 김광삼 코치님한테 도움받아 하체를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볼넷도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로 뛴 첫 해. 김윤식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상대는 안우진이었다.
김윤식은 "긴장되지 않았다. 선발 매치업이 상대팀에 쏠려 있어 부담되지 않았다. 상대 투수(안우진)와 싸우는 게 아니고 타자를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했다"라며 "비등하게 던진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봤다. 최대한 점수를 주더라도 비슷하게 가려고 신경 썼다"라고 돌아봤다.
희망더하기 대회에는 첫 참여. 김윤식은 어색해 보였다. "원래 인사하던 형들 말고는 이야기를 안 해봐서 어색하다. (이)정용이형 말고 지금 대화할 사람이 없다"라며 멋적어했다.
이날 경기에 김윤식은 허리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다. 내년 스프링캠프 때까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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