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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매체들은 디그롬이 맥스 슈어저가 1년 전 계약한 '3년 1억3000만달러, 평균연봉(AAV) 4330만달러'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AAV에 대해 ESPN은 4400만달러, MLBTR은 4500만달러를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론 3700만달러에 불과하다. 계약기간 5년을 보장받았다고는 해도 동급의 에이스인 슈어저나 뉴욕 양키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 AAV 3600만달러)보다 못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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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이날 '5년? 크리스 영 신임 단장과 공동 구단주 레이 데이비스와 밥 심슨에게는 고위험 계약(high-risk signing)이 될 것'이라며 '디그롬은 작년 전반기 3개월 동안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1994년 그렉 매덕스, 1968년 밥 깁슨을 합쳐놓은 투수였다. 100마일이 넘는 직구와 핀포인트 제구, 도저히 치기 힘든 브레이킹볼을 자랑했다. 5년간 그런 모습이라면 A+ 계약이다. 그러나 이후 팔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올해도 어깨 부상으로 수개월을 쉬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선발등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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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엔필드 기자는 '텍사스는 내년 디그롬,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엔, 마틴 페레즈, 존 그레이 등에 합계 1억3300만달러 연봉을 지불한다. 분명히 승률 5할에 가까운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동료 브래드 둘리틀이 표현한 것처럼 텍사스는 종이반죽 공에 다이아몬드를 붙인 것처럼 느껴진다. 텍사스는 디그롬이 20~25번 선발등판만 해도 괜찮은 다저스나 메츠가 아니다. 디그롬이 4월부터 9월까지 대단히 잘 해야하는 팀'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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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엔필드 기자는 그러면서 원소속팀 뉴욕 메츠를 언급했다. 그는 '메츠는 디그롬의 부상 경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최종 오퍼를 하지 않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메츠는 선발, 불펜, 중견수 등 채워야 할 포지션이 많다. 선수 하나에 도박을 하기보다 골고루 돈을 써야 한다. 메츠는 브랜든 니모와 재계약하든, 저스틴 벌랜더, 카를로스 로돈, 또다른 FA에 투자를 하든 계약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내다봤다.
쇼엔필드 기자는 디그롬과 텍사스의 계약에 대해 평점 'B-'를 매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