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에 새로운 '왕'이 탄생했다. 1998년생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축구 전설들을 제치고 새 역사를 작성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컵 역사상 2회 연속 우승은 두 번에 불과하다. 1934년과 1938년의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의 브라질이 전부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음바페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36)의 선제골을 도왔다. 발끝을 예열한 음바페는 후반 29분과 후반 46분에는 직접 두 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이날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8강에 올려 놓았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은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5골을 넣었다.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루,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포드(25·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30·스페인), 에네르 발렌시아(33·에콰도르), 코디 각포(23·네덜란드)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무엇보다 음바페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1998년 12월 20일생인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러시아(4골)-카타르(5골)에서 총 9골을 넣었다. 종전 기록은 펠레(브라질)로 7골이다. 음바페는 이날 펠레를 넘고,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넣었다.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프랑스의 왕좌 등극에 힘을 보탰다. 카타르에서는 더욱 막강하다. 그는 이날 시속 35㎞ 폭풍 질주까지 선보였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도 그의 몫이었다. 적장도 고개를 내저었다. 경기 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극찬했다.
음바페는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전을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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