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데뷔 첫 풀타임 활약에 신인왕 수상까지 완벽한 한 해. '연봉 1억원'의 벽도 넘을 수 있을까.
정철원(23·두산 베어스)은 팀내 올해 최고 히트 상품이다.
올 시즌 58경기 4승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두산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23홀드는 임태훈(2007년·20홀드)이 갖고 있던 KBO리그 데뷔 최다 홀드를 넘어선 기록. 시즌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안산공고 출신인 그는 김광현의 직계 후배이기도 하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이후 2군에만 머물다 2019시즌 후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전역한 올해 정철원의 연봉은 최저 연봉에 해당하는 3000만원이다. 연봉 대비 뛰어난 투구를 펼친 만큼, 억대 연봉자로 올라설 수 있을까.
최근 5년간 신인상 수상자 중 이듬해 바로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강백호(23) 소형준(21·이하 KT)이다.
이정후의 연봉은 2700만원에서 307% 인상된 1억1000만원, 강백호의 연봉은 2700만원에서 344% 오른 1억2000만원이었다. 소형준은 2700만원에서 419%로 인상된 1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반면 정우영(23·LG 트윈스)과 이의리(20·KIA 타이거즈)는 억대 연봉에 다가서지 못했다. 정우영은 2700만원에서 196.3%로 인상된 8000만원, 이의리는 3000만원에서 200% 오른 9000만원에 사인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성적이 달랐다. 이정후와 강백호는 팀을 이끄는 간판타자, 13승을 거둔 소형준은 KT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다. 정우영은 불펜 투수라는 특수성이 있었다. 이의리는 잦은 부상으로 19경기서 4승에 그쳤다.
두산은 FA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스토브리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철원은 내년 시즌 팀의 주축 불펜 자원이다. 억대 연봉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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